테일러 스위프트, 새앨범 발매기념 상영회로 하루 200억원 벌어
파이낸셜뉴스
2025.10.05 10:38
수정 : 2025.10.05 10:38기사원문
4일(현지시간) 북미 극장 체인 AMC 등에 따르면 스위프트가 전날 발매한 새 앨범 '더 라이프 오브 어 쇼걸'(The Life of a Showgirl)을 홍보하는 89분 분량의 영상 '쇼걸의 공식 발매 파티'가 전날 북미 3천702개 극장에서 상영됐다.
오는 5일까지 주말 사흘간에만 진행되는 이 한정 이벤트에서는 앨범 수록곡 '오필리아의 운명' 뮤직비디오와 뮤비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 영상, 수록곡들에 대한 스위프트의 개인적인 생각 등을 담은 내용이 상영됐다.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 스위프트 영상 상영 이벤트에 팬들이 대거 몰리면서 첫날인 3일 하루에만 티켓 수입 1580만달러(약 222억5000만원)를 기록해 북미 박스오피스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5일까지 사흘간 수입이 총 3천200만달러(약 450억6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의 극장 출구 조사에서 관람객들은 이 상영회에 최고 점수인 A+ 평점을 줬다.
다른 매체 데드라인이 인용한 관람객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여성 관객 비율이 88%에 달했고, 연령대로는 18∼34세의 젊은 층이 61%를 차지했다. 인종별로는 백인 70%, 라틴·히스패닉계 17%, 아시아계 7%, 흑인 2% 비중이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위프트의 새 앨범이 이미 경제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 매체는 스위프트의 팬 수천 명이 전날 자정(미 동부시간) 발매된 새 앨범 관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직원들의 결근은 고용주에게 타격이 될 수 있지만, 소비자 지출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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