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이 불붙인 K-컬처 굿즈 시장…중고거래 플랫폼도 달궜다

파이낸셜뉴스       2025.10.06 13:48   수정 : 2025.10.06 13:48기사원문
케데헌 속 '까치호랑이', 키워드 거래건수 350%↑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케데헌 굿즈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케데헌 공개일인 지난 6월 20일∼지난달 29일까지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서 까치호랑이 키워드 거래건수는 지난 3월 1일∼6월 19일보다 357%나 늘었고, 거래액은 1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케데헌 속 호랑이(더피)와 까치(서씨)는 남자 주인공인 진우가 데리고 다니는 전령으로 극 중 진우의 편지를 여자 주인공 루미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더피와 우리나라 민화 속 호랑이의 모습을 닮았다. 줄무늬 문양, 주황색 눈, 통통한 발 등이 유사해 캐릭터 창작 시 민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케데헌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판매한 까치호랑이 배지 등은 품절 사태를 빚었다. 이에 케데헌 굿즈를 구하기 위해 이용자들이 중고거래 플랫폼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K-컬쳐 자체가 인기를 끌면서 반가사유상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해당 기간 반가사유상 거래건수는 88% 증가했고, 거래액은 65% 늘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2020년 출시한 후 6차까지 판매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는 대표적인 K-컬쳐 기념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케데헌은 넷플릭스 콘텐츠 중 처음으로 누적 시청수 3억회를 넘겨 지난달 전체 1위에 등극하며 한류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커지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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