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의 승부수 '민생투어'...내년 지방선거 전환점 만든다
파이낸셜뉴스
2025.10.07 11:00
수정 : 2025.10.07 11:00기사원문
민선 8기 임기 막바지 31개 시·군 방문하는 '민생경제 현장투어' 진행
대표적 소통방식 '민생투어' 통해 3년간 성과 돌아보고 도민과 소통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전환점' 마련, 연말까지 '강행군' 예고
'민생투어'는 김 지사의 대표적인 소통 방식으로, 고졸 흙수저 신화의 대표주자로 거론되는 그가 정치인으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근본도 '민생'에서 찾아볼 수 있다.
경기도지사 출마 당시 31개 시·군을 돌며 유세활동을 벌인 '파란 31대장정'부터가 그랬고, 이후 도지사가 된 지금까지 틈만나면 민생현장을 찾아 지역 문제 해결에 진심을 보이고 있다.
그런 그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생투어'를 계획한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전략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 지사는 오는 11월까지 이어지는 민생투어를 통해 지난 임기 3년 동안 달라진 경기도 모습을 확인하고, 그동안 했던 일에 대한 성과를 알려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진행 중인 '민생경제 현장투어'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준비하는 김 지사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투자유치 현장부터 기업인·청년 소통까지...50일간 7개 시·군 민생현장 방문
지난 8월 20일 시작해 지금까지 약 50일간의 일정을 달려 온 김 지사의 민생투어는 평택을 시작으로 양주와 남양주, 수원, 의정부, 안양, 시흥 등 7곳의 다양한 현장을 방문했다.
첫 일정인 평택에서는 김 지사의 핵심 공약인 투자유치 100조원 달성을 위한 현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인들을 만났다.
이어 양주와 남양주에서는 공공의료원 설립 예정지를 찾아 '공공의료'와 '지역복지'에 현안을 청취했으며, 의정부에서는 경기북부 대개발과 미군 반환 부지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고민했다.
이 과정에서 김 지사는 청년 창업자를 만나 현실적인 어려움도 듣고, 대학을 찾아 선배로서 학생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기업인, 청년 등 도민들과의 소통은 김 지사의 민생투어의 가장 큰 특징으로, 김 지사는 민생경제투어를 통해 단순 방문을 넘어 만나는 도민들에게 '진심'을 전하고 있다.
11월까지 31개 시·군 방문 목표...'강행군' 예고
김 시는 오는 11월까지 민생경제투어를 통해 경기도 내 31개 시·군 모두를 방문한다는 계획으로, 100여곳이 넘는 현장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기적으로 본다면 내년부터 사실상 지방선거 국면으로 접어들기 때문에, 올해말까지가 자유롭게 시·군을 방문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13일부터 이달에만 연천, 동두천, 포천, 가평등에 대한 민생투어가 예정돼 있다.
이는 매주 2~3개 현장을 방문해야 하는 일정으로, 경기도정과 함께 병행 추진된다는 점에서 강행군이 아닐 수 없지만 그만큼 '민생투어'가 가지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김 지사 역시 빡빡한 일정을 견뎌내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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