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테크 거물 총출동에....경주 APEC 기대감 '솔솔'

파이낸셜뉴스       2025.10.08 15:43   수정 : 2025.10.08 15:43기사원문
APEC CEO 서밋에 '젠슨 황' 비롯한 테크 수장 집결
이재용·최태원 등과 '동맹' 위한 별도 회동 가능성도



[파이낸셜뉴스]이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수장들이 집결하면서 경제계의 이목이 쏠린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행사 기간 '빅딜'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이달 말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의 공식 부대행사인 APEC CEO 서밋에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잇달아 참여를 확정하고 있다.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직접 주요 인사들을 만나 참석을 요청했고 참석 조율을 위한 막바지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 재계는 이번 행사에 총 1700여명 수준의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CEO 서밋 발표자로는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J&J) CEO,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아시아퍼시픽 CEO, 케빈 쉬 메보그룹 CEO 등이 참석을 확정지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도 행사 참석을 위해 방한해 반도체와 AI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연설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황 CEO가 최태원 회장, 이재용 회장과의 별도 회동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의 참석 가능성도 거론된다. 오픈AI는 최근 한국지사인 '오픈AI 코리아'를 설립하는 등 국내에서의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트먼 CEO 역시 지난 1일 우리나라를 찾아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을 만나 AI 협력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모리스 창 TSMC 창업자 등의 참석 가능성도 언급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중국 주요 기업인들 역시 대거 방한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우융밍 알리바바 CEO, 추 쇼우즈 틱톡 CEO 등을 비롯해 AI와 반도체 분야 기업인들의 참석 가능성이 점쳐진다.

올해 APEC CEO 서밋의 주제는 '3B'로 "경계를 넘어(Beyond), 혁신적 기업 활동을 통해(Business),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자(Bridge)"는 뜻이 담겼다.

행사 첫날에는 APEC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 '퓨처테크포럼 AI'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최 회장은 연설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 마련을 위한 전략을 제안한다.

포럼에서는 국가 AI 생태계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우리나라의 AI 경험을 나누고, 국내외 기업 및 학계의 AI 전문가들이 모여 APEC 회원국의 AI 전략과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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