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머리해안'서 아이 용변보고 바다로 '휙'…中 관광객 행동 논란
파이낸셜뉴스
2025.10.09 08:00
수정 : 2025.10.09 10: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무비자 정책으로 중국에서 방문한 관광객이 크게 는 가운데 제주를 찾은 관광객의 행동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온라인상에서는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지난 6일 제주 용머리해안을 찾았다가 충격적인 일을 목격했다는 A씨의 목격담이 확산했다.
이어 “사람이 너무 많았지만 누구 하나 제지하지 않았다”면서 “가이드에게 확인하니 조선족, 즉 중국계 단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해당 글은 여러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해 비난이 확산했다.
용머리해안은 마치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용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바다와 맞닿은 해안침식 절벽이 절경인 천연기념물이다.
제주도 내 중국인 관광객의 기초질서 위반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4월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여성이 시내버스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으로 논란을 부른 바 있다. 또 지난 7월에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남자아이가 용변을 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이의 앞에는 어른들이 있었지만 아이를 말리는 사람은 없었다.
이를 목격한 도민은 “주변에서 중국어를 하고 있었고, 일행들은 각자 휴대전화를 볼 뿐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6월과 8월에도 제주시 연동과 서귀포시 성산읍 아쿠아플라넷 야외주차장 등지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각각 보호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용변을 본 사실이 전해져 논란을 불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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