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항만 현장 안전관리 노력 돋보인다
파이낸셜뉴스
2025.10.10 09:28
수정 : 2025.10.12 14: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항을 관리·운영하고 있는 부산항만공사의 항만현장 안전관리분야 돋보이는 노력이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사장 송상근)는 지난 7~9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국제항만협회 세계총회에서 부산항 안전·보건·재난관리 통합 전략이 ‘제7회 지속가능어워드’ 안전·보건·회복탄력성 부문에서 1위를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협회는 기후·에너지, 디지털화, 환경보호, 인프라, 지역사회 공헌, 안전·보건·보안 총 6개 부분에서 각 부문별 1위 수상작을 선정해 전세계 항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본보기로 제시한다.
BPA는 노·사·정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항만안전 체험관’을 설립하고, AI 기반 위험 감지 및 대응 시스템 도입, LNG·메탄올 벙커링과 화물 하역 동시 작업때 무사고 달성, 열사병 예방·정신건강·근골격계 관리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며 항만 근로자와 현장의 안전·보건·재난관리 역량을 종합적으로 강화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기준 부산항은 중소 협력업체와의 안전사고 예방체계 강화로 중대재해 ‘제로(Zero)’와 산업재해 81% 감소를 달성했다. 또 재난에 따른 인명 피해도 없었고 물적 피해 76% 감소라는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국제항만협회는 시상식 당일 보도자료에서 “부산항의 사례는 기술과 혁신이 만나 근로자의 안전과 복지를 실현한 전략적으로 매우 탄탄하고 균형잡힌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또 BPA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최초로 고용노동부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에 선정됐으며,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안전한국훈련’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모범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BPA 송상근 사장은 “이번 수상은 정부, 공사, 업계가 힘을 모아 항만 현장의 안전과 근로자의 건강을 지켜낸 결과”라며 “부산항의 경험과 모범 사례가 전 세계 항만들이 더 안전하고 회복탄력적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항만협회는 1955년 설립된 세계 최대 항만 관리자·관계자 국제기구로서 90여개국 340여개의 항만과 항만 관계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UN 산하 5개 전문기구와 1개 정부간기구의 공식 자문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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