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면 당당한 월클 인정?... 손흥민, EPL 역대 최고 골잡이 15인 후보 등극
파이낸셜뉴스
2025.10.10 12:27
수정 : 2025.10.10 13: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골잡이 후보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EPL 사무국이 직접 선정한 이 명단에 포함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손흥민이 EPL 무대에서 이룬 성취와 위상이 얼마나 대단한지 입증됐다.
EPL 사무국은 지난 8일(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골잡이를 골라달라"는 게시물을 올리며 축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엘링 홀란, 세르히오 아궤로, 디디에 드로그바, 티에리 앙리, 해리 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무함마드 살라흐, 앨런 시어러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역대급 골잡이들이 손흥민의 경쟁자들이다. 프랭크 램퍼드, 마이클 오언, 뤼트 판 니스텔로이, 로빈 판페르시, 제이미 바디 등 EPL의 역사를 수놓은 스타들 역시 함께 후보에 올랐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10년 동안 EPL의 명문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며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그는 공식전 454경기에서 EPL 127골을 포함해 총 173골을 터뜨렸고, 도움 101개까지 기록하며 명실상부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리그에서 23골을 몰아치며 무함마드 살라흐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아시아 선수 최초의 EPL 득점왕 기록이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크게 기여하며 유럽 무대에서의 영향력도 과시했다.
EPL 사무국이 손흥민을 앙리, 호날두, 케인 등 EPL의 역사를 상징하는 공격수들과 동등한 반열에 올려놓았다는 사실은, 그가 단순한 '아시아 최고'를 넘어 'EPL 역대 최고'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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