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서고에 있던 입양기록물, 국가기록원서 전담 관리

복지부·국가기록원·아동권리보장원 업무협약
아동 입양기록물 안전·체계적으로 위탁 보존

[파이낸셜뉴스] 임시 서고에 보관 중이던 아이들의 입양 기록물을 앞으로는 국가기록원이 전담해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한다.

보건복지부는 국가기록원, 아동권리보장원과 지난 10일 입양기록물의 안전한 보존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동권리보장원 소관 입양기록물은 국가기록원의 성남분원 서고에 위탁 보존된다.

입양기록물의 열람 및 정보 제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입양기록물의 보존시설·장비 구축 및 운영에 관해서도 협력한다.

이로써 임시 서고에 보관 중인 국내 아동 입양기록물이 기록물 관리 총괄기관인 국가기록원에서 전문적이며 안전하게 보존 관리된다.

지난 7월 공적입양체계가 시행되면서 아동권리보장원으로 이관된 입양기록물을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전문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의미가 있다.

이스란 복지부 제1차관은 "입양기록물은 입양인의 정체성 확립과 뿌리를 찾기 위해 국가가 안전하게 관리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보존 체계를 마련하고 입양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대통령령을 개정해 국내 최고의 기록물 보존시설인 국가기록원 성남분원에 입양기록물을 보존하기로 했다"며 "기록물 복원과 열람 제공 등 필요한 서비스 제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은 "입양인이 언제든지 자신의 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신뢰를 확보하고, 질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