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이스라엘 아이언돔과 비슷 '대만 T 돔' 건설 발표
뉴시스
2025.10.10 17:08
수정 : 2025.10.10 17:08기사원문
분석가들 "쉽지 않을 것" 전망…미국 겨냥한 메시지로 보여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미
라이 총통은 또 국방비 지출을 늘려야 할 "명백한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중국의 대만 해역 및 영공 침범 증가, 특히 침략을 모의하는 군사 훈련 증가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만 국방부는 중국이 대만의 허를 찌르기 위해 군사 훈련을 갑자기 실제 공격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이 총통은 이날 국경절을 맞아 대만이 내년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으로, 2030년까지는 최대 5%까지 증액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야당이 장악한 의회가 올해 여러 지출 법안을 차단했기 때문에 쉽지 않을 수 있다.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은 다양한 단거리 무기를 요격하고 모든 기상 조건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아이언 돔의 성능은 2023년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시작 후 특히 두드러졌다.
라이 총통은 "다층 방어, 고도의 탐지 및 효과적 요격" 기능을 갖춘 대만 T-돔이 시민을 보호하는 "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은 이 발표에 아직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T-돔은 대만의 자위권 의지를 보여주지만, 이를 구현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말하고 있다. 국립정궁대학교 정치학자 왕훙젠은 "이스라엘 시스템을 모델로 한다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샘 휴스턴 주립대학교의 데니스 웡은 "T-돔 건설은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 것이다. 라이 총통의 발표는 홍보 의도가 있다. 실제로 라이 총통의 남은 임기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는 명백히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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