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출몰해 주민 공격한 멧돼지, 전기검침원이 '헬멧'으로 제압
파이낸셜뉴스
2025.10.11 08:00
수정 : 2025.10.11 08: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남 함안의 한 마을에 멧돼지가 나타나 30대 여성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전기검침원이 헬멧으로 멧돼지를 제압한 사건이 발생했다.
멧돼지에 받혀 넘어진 A씨는 머리와 왼쪽 무릎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게가 30∼40㎏ 정도인 이 멧돼지는 A씨를 공격하기 전 대치하고 있던 전기검침원 50대 B씨에 의해 제압됐다.
당시 오토바이를 타고 이 마을을 방문한 B씨는 멧돼지가 주민을 공격하자 자신의 오토바이 헬멧을 벗어 멧돼지를 가격해 제압한 것으로 전해졌다.
멧돼지를 가격하는 과정에서 B씨도 넘어져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멧돼지는 이미 죽어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은 멧돼지 출몰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