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HD현대미포, 3분기 예상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 기대…목표가↑ “
파이낸셜뉴스
2025.10.13 08:49
수정 : 2025.10.13 11: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13일 HD현대미포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큰 폭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 34%를 더한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승한 연구원은 “동 사의 올 3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액 1조 1594 억원(+7.6% YoY, -6.1% QoQ), 영업이익 1212 억 원(+243.8% YoY, +35.6% QoQ)으로, 시장예상치(942 억원)를 큰 폭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일회성 요인으로 키위레일 Ro-Pax 2 척 계약 취소 관련 약 300~400억원의 환입이 발생했으며, 하계 휴가 기간 외국인 노동자들 중심의 공정 진행으로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매출액 감소 폭이 제한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동 사의 올 3분기 기준 P/C 건조 비중이 67%로 감소했으나, LPGC 건조 비중 확대를 통해 선종 믹스 개선 효과는 유지되는 중”이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LNGBV 건조 비중이 확대되면서 해당 효과에 따른 이익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글로벌 Feeder 컨테이너선 중심의 친환경 교체 발주 수요 증가와 함께 LNGBV 발주 수요 또한 확대 되고 있으며, 해당 선종들 수주를 통해 잠시 소강상태인 P/C 와 MGC 수주 곳간을 채워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은 최근 초당적 법안인 SHIPS Act 승인을 촉구하는 미국 내 움직임이 계속 강화되는 가운데 이르면 올해 4 분기 혹은 내년 상반기 내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해당 법안 승인 시 동사의 MR 탱커 중심의 전략상선단(SCF) 물량 수주를 통한 미래 실적 추정치 상향 및 멀티플 확장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과 합병 이후 동사의 야드를 활용하여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함정 MRO 및 건조를 통해 방산 부문의 구조적 성장이 이어질 전망에 따라합병 전 선제적 투자가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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