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혁신 중심도시로 탈바꿈 시도하는 구미시
파이낸셜뉴스
2025.10.13 09:28
수정 : 2025.10.13 09:28기사원문
대한민국 1호 탄소중립 산단 기반 구축
안정적인 전력망 확충과 에너지 자급률 제고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에너지 혁신 중심도시 구미시!'
구미시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며 '에너지 혁신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심장으로, 이번 탄소중립 산단 구축은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다"면서 "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에너지 정책을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우선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 공모에서 선정되며, 대한민국 제1호 탄소중립 산업단지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선정으로 국비 500억원을 포함한 총 130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구미국가산단에 탄소중립 선순환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지난해 '구미시 에너지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4월'구미시 에너지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현재 '구미시 지역에너지 전략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며, 연내 마무리해 에너지산업 활성화와 에너지 복지 사업을 본격화한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실질적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통해 2024년까지 약 60억원을 투입해 811개소에 재생에너지를 보급했으며, 2025년는 약 10억원의 예산으로 141개소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경제 분야에서는 2024년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1개 기업을 지원하여 매출 57% 증가 성과를 거뒀으며, 2025년 3억원을 투입해 3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구미국가산업5단지에 건설 중인 500㎽ 규모의 천연가스발전소가 연말에 준공 예정이다. 정상 가동될 경우 시의 에너지 자급률은 9%에서 38%로 대폭 상승하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른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에도 선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공공·민간 부문을 대상으로 다양한 에너지 절약 정책을 추진 중이다. '취약계층·사회복지시설 LED 조명 교체'사업으로 2024년 취약계층 125세대와 사회복지시설 74개소 대상으로 약 2억을 투자하여 노후 조명을 고효율의 LED 조명으로 교체했다. 2025년 취약계층 80세대와 사회복지시설 20개소에 교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정부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녹색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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