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을게요" 故정세협, 끝까지 웃음줬다…'개콘' 마지막 무대에 추모 물결
뉴스1
2025.10.13 09:47
수정 : 2025.10.13 10:33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코미디언 고(故) 정세협의 마지막 '개그콘서트' 무대가 공개된 가운데, 많은 이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고 정세협의 생전 마지막 무대였던 'BJ 레이블' 코너가 담겼다. 'BJ 레이블'은 이날 처음으로 선보여진 코너로, 인터넷 방송 문화를 풍자한 내용으로 풀어졌다.
마지막까지 무대에서 남다른 코미디 에너지를 발산한 고 정세협. 이에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BJ 레이블' 코너 말미에 '무대에서 가장 행복했던 개그맨 정세협을 기리며'라는 자막을 띄우며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누리꾼들도 그의 마지막 무대에 추모의 뜻을 전했다. 방송이 끝난 뒤 '개그콘서트' 유튜브 채널에는 고인이 출연한 또 다른 코너 '세기의 대결' 풀버전이 게시됐고,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 댓글로 "정세협님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개콘'에서 큰 웃음을 주었던 정세협님을 잊지 않겠습니다" "무대 위에서 항상 행복해 보이셨던 정세협님, 이제 편히 쉬세요"라고 추모의 메시지들을 남겨 먹먹함을 더했다.
고 정세협은 지난 6일 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정세협은 2008년 SBS 1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웃음을 찾는 사람들' '개그투나잇' 등에 출연했다.
그러던 중 정세협은 지난 2015년 백혈병 투병 소식을 전했다. 이후 2022년 한 유튜브 채널 영상에 출연해 골수이식을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렇게 그는 2024년 '개그콘서트'를 통해 공개 코미디 무대에 복귀해 최근까지 출연했으나, 갑작스러운 비보로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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