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GPU 20만장 5년내 확보...AI, R&D 전 과정 적용"

파이낸셜뉴스       2025.10.13 10:30   수정 : 2025.10.13 10: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강조하고 "그래픽처리장치(GPU) 20만장을 2030년까지 확보하겠다"며 "AI를 연구개발(R&D) 전 과정에 도입하고 R&D 투자에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정부는 AI와 같은 첨단과학기술을 통해 저성장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라는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배 부총리는 먼저 튼튼한 AI 생태계 구축을 통한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강조하고 "2030년 GPU 5만장 구축 목표를 2028년까지 조기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민관 역량을 모아 2030년까지 GPU 20만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이렇게 구축된 AI고속도로 기반 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인재를 키우고 확보된 독자AI모델을 경제사회 전반에 확산시켜

국민 모두가 편익을 누리는 AI기본사회를 완성하겠다"며 "AI법체계를 정비해 산업을 촉진하고,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2026년도 AI 분야 예산을 전년대비 3배 확대된 10조1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기초과학과 과학기술인재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성장토대를 갖추겠다"며 "AI를 연구개발 전 과정에 접목하는 연구개발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대한민국 과학기술 경쟁력을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강점 분야 초격차 역량을 강화하고 첨단바이오, 양자, 핵융합 등 새로운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생태계 회복과 과학기술 주도 성장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 생태계 혁신도 언급했다.

배 부총리는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기술주도 성장, 모두의 성장을 실현하겠다"며 "이를 위해 2026년 35조30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정부 R&D 예산을 편성한 상태로 연구자 중심으로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하고, 출연연은 국가적 임무를 수행하도록 PBS(연구과제중심제도) 폐지와 성과평가체계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R&D 투자에도 AI를 적용해 효율성과 전문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배 장관은 또 "디지털 안전과 민생지원을 강화하겠다"며 "확고한 디지털 안전 체계 없이는 AI 3강은 불가능하다.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근원적인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근 연이은 대규모 해킹사고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우편·금융 관련해 국민께 불편을 드린 점도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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