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작 150편 돌파…연평균 9개작

파이낸셜뉴스       2025.10.13 10:44   수정 : 2025.10.13 13:41기사원문
부산서 7회차 이상 촬영하면 최대 4000만원 지원

[파이낸셜뉴스] 부산이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지난 2009년부터 시행해 온 ‘부산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이 최근 누적 지원작 150편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에서 영상물 촬영때 회차에 따라 제작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국내외 영화·드라마 제작사들의 부산 촬영을 촉진하고 있다.

올해도 해당 사업이 진행 중으로 부산에서 7회차 이상 촬영을 계획한 작품에 최대 4000만원 상당의 제작비나 촬영 물품이 지원된다.

최근 영화산업과 함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이 급부상하며 세계적으로 콘텐츠를 통한 지역 경제적 파급효과가 주목받으며 각국 지자체는 촬영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부산은 일찍이 2009년부터 선제적으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150개작 넘게 유치한 것으로 연평균 9~10편씩 지원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국제시장’과 ‘부산행’ 및 ‘서울의 봄’ ‘파묘’를 비롯해 드라마 시리즈는 ‘쌈 마이웨이’ ‘라이프 온 마스’ ‘무빙’ 등이 있다.

또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과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등 역시 인센티브 사업의 지원을 받아 탄생한 작품이다.

구체적인 지원 항목은 숙박비, 식비, 유류비, 장소 사용료 등 제작 현장에서 직접 발생하는 비용으로, 제작사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줘 제작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에 돌아오는 경제적 파급효과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부산영상위는 총 3억원 규모의 예산을 활용해 12개 작품 제작을 지원했으며, 지역 내 직접 지출비용은 40억 2300여만원으로 집계되며 지원금 대비 13배에 달했다.


작품이 공개된 이후에는 촬영지의 관광 활성화와 도시 이미지 제고로도 이어지며 지역 전반에 파급 효과를 내기도 했다.

최근 부산에서 상영회와 시사회를 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과 영화 ‘보스’ 역시 부산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을 받아 개봉한 작품이다.

부산영상위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콘텐츠를 통한 도시 경쟁력 확보 면에서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은 핵심 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며 “부산영상위는 앞으로도 이 사업을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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