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장관 "부동산원 주간 통계 폐지, 전적으로 동의"

파이낸셜뉴스       2025.10.13 13:50   수정 : 2025.10.13 13:50기사원문
"통계 왜곡·혼란 해소할 것"



[파이낸셜뉴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통계 폐지 필요성에 대해 “전체적인 흐름상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간 아파트 동향 조사를 폐지하는 것이 어떠냐”고 질의하자 “빠른 시일 내 용역 결과를 정리해 통계의 왜곡과 혼란이 줄어들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발표한다”며 “한 달이면 평균 한두 건 거래되고, 거래가 안 될 때는 매도 호가나 중개업소 의견을 반영하는데 실거래가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면서 주간 통계는 가격 혼란만 부추기고 변동성을 높이는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부동산원은 2013년 1월부터 매주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지수를 발표해왔다. 그러나 거래가 드문 지역은 인근 단지 사례나 유사 매물을 참고해 산정하는 방식이어서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이어져 왔다. 특히 지난 4월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의 통계 개입 정황을 지적한 감사보고서를 공개하면서 부동산원 통계의 신뢰성 논란이 한층 확산됐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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