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첫 인질 석방 착수…트럼프 평화안 첫 시험대
파이낸셜뉴스
2025.10.13 14:25
수정 : 2025.10.13 14: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 생존 인질 20명이 13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2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석방된다. 하마스가 인질 명단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송환 절차에 들어갔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풀려날 인질 20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다만 군인 타미르 님로디(20)와 네팔 출신 유학생 비핀 조시(24)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마스는 이미 해당 명단을 이스라엘 측에 전달한 상태다.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20명이 이날 한꺼번에 풀려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자 북부에서 먼저 6명이, 나머지 14명은 가자 내 다른 지역에서 각각 석방된다.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 인질이 인도된 뒤에는 이스라엘 내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들도 순차적으로 석방된다. 중개 역할을 맡은 ICRC는 인질 이송 준비를 완료했다. 팔레스타인 수감자들도 교도소에서 버스에 탑승한 상태다.
이번 인질 석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가자 평화 구상'의 1단계 합의 이행에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 내각은 지난 10일 전원 석방을 위한 1단계 휴전 합의를 승인했다. 휴전은 같은 날 정오부터 발효됐다.
합의문에 따르면 하마스는 휴전 발효 후 72시간 내인 이날 정오까지 생존 인질 20명을 풀어주고 사망한 인질 28명의 시신을 송환해야 한다. 이스라엘은 이에 상응해 팔레스타인 수감자 약 2000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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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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