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 "2030년엔 1인당 GDP 8500달러, 아세안 3위 국가 도약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5.10.14 11:22
수정 : 2025.10.14 11:22기사원문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 정부가 앞으로 연간 10%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이를통해 2030년까지 1인당 국내총생산(GDP) 약 8500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3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응우옌 호아 빈 베트남 상임 부총리는 정부-당-당원대표대회에서 “베트남은 2030년까지 현대적 산업을 갖춘 중상위 소득국으로 도약하고,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세계 30위권, 아세안에서는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향후 연평균 10%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1인당 GDP를 2030년까지 8500달러로 끌어올리는 계획이다.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은 8%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향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1~2025년 기간 동안 국가 재정 수입은 약 9600조 동(519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이전 5년 대비 1.36배 증가한 수준이다. 또 2025년 무역 규모는 사상 최대인 8500억 달러에 달해, 베트남이 세계 20대 교역국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정부는 두 자릿수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수립하고 산업화를 가속화하며 경제 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빈 상임 부총리는 “국영 경제는 여전히 주도적 역할을 유지하되, 민간 경제가 국가 경제의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외국인직접투자(FDI)는 기술 이전을 수반하는 선별적 유치 방식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또 2030년까지 고속도로 5000km 완공, 연안도로 전 구간과 전략 철도 노선의 개통, 2030년 이후 원자력 발전 개발을 추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는 첨단산업과 전략기술 분야에서 고급 인재를 집중 육성하고, 과학기술 발전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디지털 경제 규모를 GDP의 최소 3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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