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천사가 태어났어요"...엘베에 붙은 손편지에 이웃들이 보인 반응
파이낸셜뉴스
2025.10.14 05:10
수정 : 2025.10.14 05: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손편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 아파트의 따듯한 축하"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다만 "인생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더니 요즘 아기와 같이 생활하면서 이게 무슨 의미인지 온 몸으로 체감 중"이라며 "저희 부부의 의사와 상관없이 아기가 시도때도 없이 울곤 한다"고 털어놨다.
이들 부부는 "이른 아침, 늦은 시간에 혹 시끄럽더라도 너른 마음으로 너그러이 이해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다"며 "그리고 미리 죄송하다.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마땅하나 그러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란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사랑으로, 지혜롭고 현명하게 키우겠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라"라고 인사를 건넸다.
부부의 양해 편지를 본 이웃들은 진심 어린 축하와 격려로 응원했다. 편지 여백에는 "축하해요! 건강하게 키우세요" "우리 모두 울면서 자랐습니다. 엄빠 두분 다 화이팅 하세요" "육아 화이팅"이라는 글이 달렸다.
한 이웃은 "공주님인가요, 왕자님인가요?"라며 질문을 남겼고, 부부 "공주님입니다"라고 답했다.
또 고양이 스티커를 붙이며 "축하한다냥"이라고 적은 문구도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좋은 이웃을 만났네요" "따뜻하다. 아직 살만하네요" "너무 감동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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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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