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생 국힘 대변인 "한동훈 단죄 못하면, 금치산자 정당"
파이낸셜뉴스
2025.10.14 15:16
수정 : 2025.10.14 15:00기사원문
박민영 대변인, 한 전대표 대한 비난수위 높여
"통합은 최소한의 존중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
[파이낸셜뉴스]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이 “한동훈 하나 단죄 못할 거면 보수 정당은 그대로 문 닫는 게 낫다”는 등의 발언을 내놓으며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박 대변인은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한동훈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당과 정권을 최악의 위기에 빠뜨린 해당 행위, 분란 유발자 하나 스스로 정리 못하는 금치산자 정당이라고 자백하는 꼴이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또 “보수의 근간은 법과 규범에 대한 존중이며 시스템을 지키고 살아가는 평범한 구성원들이 인정받고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구축하는 데 있다”면서 “‘잘못했지만 아무튼 안고 가자’는 말은 곧 당을 무법천지로 만들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합이라는 것도 노선이 일치하고 조직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 있는 사람들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한 전 대표에 대한 박 대변인의 비난은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고 있다. 주로 한 전 대표의 공개적인 발언이 나온 뒤 이에 대한 지적이다.
14일에도 한 전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 수사에 절차를 어기고 개입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똑같다"고 비판한 걸 두고 박 대변인은 "아무 데나 전직 대통령, 국민의힘 끌어들여 물타기하지 마라"고 꼬집었다.
검찰 수사의 절차를 어겼다는 부분은 이 대통령이 백해룡 경정을 마약 외압 수사팀에 파견하라는 지시를 내린 걸 말한다. 백 경정은 한 전 대표가 경찰의 마약 수사를 덮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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