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G20재무·IMF총회 참석차 15일 워싱턴행…美베선트 만날까
파이낸셜뉴스
2025.10.14 17:00
수정 : 2025.10.14 19:08기사원문
15일 방미 구윤철 부총리, 베선트와 양자회담 추진
[파이낸셜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15일 출국한다. 이번 방미 일정에는 미국 베선트 재무장관과의 회담 가능성도 포함돼 있어, 최근 교착 상태에 빠진 대미 투자 펀드 집행 문제를 둘러싼 협상에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는 구 부총리가 10월 15~1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제4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IMF·W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캐나다의 초청으로 열리는 G7 고위급 대화에도 참석해 인공지능(AI)과 금융범죄, 사기 대응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IMF 이사국 대표 자격으로는 17일 열리는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도 참석한다.
25개 이사국 대표들과 함께 세계경제 전망과 IMF 역할, 정책대응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한국은 지난해 11월부터 호주와의 순환 수임으로 IMF 이사국 직을 수행 중이다.
구 부총리는 이번 워싱턴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의 제임스 롱스돈 국가신용등급 총괄, 유로클리어(EuroClear)의 발레리 위흐뱅 CEO 등과도 잇달아 면담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 경제상황과 새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한국 국채의 세계 국채지수(WGBI) 편입 추진 상황 및 해외 투자 확대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기재부는 오는 15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회담을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말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이후 총 3500억달러의 대미 투자 펀드 실행 방안에 대한 양국의 후속 협의는 교착 상태에 빠졌다.
구 부총리는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우리 외환 사정에 대해 베선트 장관에게 충분히 설명했다"며 "최종적으로 국익 우선, 실용에 입각한 타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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