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찬욱·연극 곽지숙·신인 안효섭...제15회 아름다운예술인상
파이낸셜뉴스
2025.10.14 14:55
수정 : 2025.10.14 14:55기사원문
공로 황기성, 선행 인순이
[파이낸셜뉴스] 올해의 영화예술인상에 박찬욱 감독이 호명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목소리 연기자로 활약한 안효섭 배우는 신인예술인상을 들어올렸다.
14일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15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심사위원회는 올해 수상자로 박찬욱 감독과 안효섭 배우에 이어 연극예술인상에 곽지숙 배우, 공로예술인상에 영화사 황기성사단의 황기성 회장, 굿피플예술인상에 인순이 가수를 선정했다.
2021년 연극 '오일'로 무대에 선 곽지숙 배우는 연극 '오아시스' '새들의 무덤' '햄릿의 비극' '어느날 문열고' '4분 12초'을 통해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공연예술계의 찬사를 받은 '몰타의 유대인'의 ‘바라바스’ 역으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공로예술인상 수상자인 황기성 영화사 회장은 1960년대 한국영화 중흥기를 이끈 신필름 기획실장으로 영화계에 입문해 '벙어리 삼룡' '영자의 전성시대' '만다라' 등 100여 작품을 기획하며 수많은 신인 감독을 발굴하고 지원해왔다. 특히 '고래사냥'을 통해 한국영화 프로듀서 시대를 열었다. 또 서울영상위원회를 창립, 한국 영화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선행으로 돋보이는 연예예술인을 선정하는 굿피플상의 인순이 가수는 1978년 걸그룹 ‘희자매’ 멤버로 데뷔했다. 다양한 장르에서 뛰어난 가창력으로 50여 년간 한국 가요 및 공연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2012년에는 봉사단체 ‘인순이와 좋은 사람들’을 설립했다. 이듬해 다문화가정 청소년 교육을 위한 ‘해밀학교’를 세워 지금까지 꾸준히 운영과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신인예술인상의 안효섭 배우는 최근 첫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주인공 김독자 역을 맡아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사자보이즈 진우’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전 세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콘텐츠를 대표하는 새로운 얼굴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아름다운예술인상은 2011년부터 매년 영화, 연극, 공로, 선행, 독립영화 또는 신인 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이는 예술인을 선정, 총 1억원(각 2000만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23일 오후 6시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열린다. 시상식 행사는 나우제주TV, 유튜브 채널 ‘신영균예술문화재단’, 그리고 문화예술 매체인 ‘인터뷰365’를 통해 실황 중계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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