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해외주식 잔고 50조 돌파

파이낸셜뉴스       2025.10.14 18:54   수정 : 2025.10.14 18:53기사원문
"15조 고객 투자수익이 성과 기반"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해외 주식 잔고 50조원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말 40조원을 넘어선 이후 불과 9개월만에 이뤄낸 기록이다.

이번 성과의 핵심 요인으로는 고객들의 해외 주식 투자 수익이 꼽힌다.

지난 10일 기준 해외 주식 잔고 51조8000억원 중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주식 보유 고객들이 투자에서 거둔 평가 수익은 약 15조원에 이른다. 올해만 해도 8조원 이상의 고객 수익이 발생하며 성과를 기반으로 한 해외 자산 증대의 선순환이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이 연초부터 확대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이 수익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기술주가 핵심 전략으로 부각되는 등 글로벌 투자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중국 혁신 기업 비중을 확대했고 이 전략은 중국 기술주 랠리와 맞물려 고객 수익에 크게 기여했다.

홍콩 항셍테크는 연초 이후 44.8% 급등하며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 상승률 19.2%를 크게 웃돌았다. 미래에셋증권 고객들이 올해 가장 많이 매매한 중국(홍콩) 상장 종목은 샤오미, SMIC, 알리바바 등 중국 혁신 기업이며 이들은 각각 6%, 72%, 24%의 평가차익을 보였다. 또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반도체 설계업체 캠브리콘, 혁신 바이오테크 기업 등으로 투자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공지능(AI) 솔루션과 디지털 자산관리 인프라를 결합해 고객 투자 여정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도입된 'AI 이슈체크'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 2% 이상 변동한 종목 중 공시나 이벤트가 발생한 종목을 자동 선별해 관련 뉴스를 요약 제공한다. 또 'WM 데일리 브리프'를 통해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PB들에게 시장 핵심 이슈, 고객 자산 현황, 리스크 정보 등을 매일 아침 간결하게 제공해 보다 AI 기반의 정교한 자산관리가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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