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가격 과대평가... 일본처럼 붕괴될수도"
파이낸셜뉴스
2025.10.14 19:17
수정 : 2025.10.14 19:16기사원문
李대통령 "투기로 재산증식 안돼"
시장 감독 전담조직 신설 추진도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의 부동산 시장을 '과열'로 본다며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에 비유해 경고했다. 일본은 과거 부동산 버블 붕괴 이후 약 30년간 장기 경기침체를 겪은 바 있다. 부동산 시장 교란에 엄정 대응도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 부동산 시장 감독 전담조직 신설 방침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부동산 투기를 통해서 재산을 늘려보겠다는 생각은 이제 과거 생각"이라며 "반드시 사고가 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반드시 이게(부동산 가격이) 너무 과대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일본처럼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언젠가는 반드시 터질 일"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급증하고 있는 한국인 대상 범죄에 대해서는 모든 가용 방안을 총동원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다른 무엇보다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사건 연루자들을 국내로 신속하게 송환해야 된다"며 "관계부처는 캄보디아 정부와 협의를 통해서 양국의 치안당국 간 상시적인 공조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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