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투기로 재산증식 안돼"
시장 감독 전담조직 신설 추진도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의 부동산 시장을 '과열'로 본다며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에 비유해 경고했다. 일본은 과거 부동산 버블 붕괴 이후 약 30년간 장기 경기침체를 겪은 바 있다. 부동산 시장 교란에 엄정 대응도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 부동산 시장 감독 전담조직 신설 방침을 밝혔다.
시장 감독 전담조직 신설 추진도
이 대통령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부동산 투기를 통해서 재산을 늘려보겠다는 생각은 이제 과거 생각"이라며 "반드시 사고가 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시세조작에 대해서는 엄정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한 허위 과장광고가 SNS에서 범람한다고 한다. 심지어 부동산 시세조작도 의심되는 사례가 있다고 한다"며 "국민경제에 큰 피해를 야기하는 시장교란 행위다. 마땅히 엄격한 조치가 뒤따라야 되겠다"고 밝혔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급증하고 있는 한국인 대상 범죄에 대해서는 모든 가용 방안을 총동원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다른 무엇보다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사건 연루자들을 국내로 신속하게 송환해야 된다"며 "관계부처는 캄보디아 정부와 협의를 통해서 양국의 치안당국 간 상시적인 공조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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