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통상집행위원, 중국 희토류 통제에 G7과 공동 대응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5.10.15 14:38
수정 : 2025.10.15 14: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이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미국 등 주요7개국(G7)과 공동 대응하는 것을 추진할 것이라고 마로스 세프코비치 EU 통상 집행위원장이 말했다.
14일(현지시간) 유로뉴스는 세프코비치 위원장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EU 무역장관 회의 후 중국의 희토류 관련 기술 통제가 부당하다며 EU는 피하기만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대응 문제를 논의했으며 오는 15일 미국을 포함한 G7 재무장관들과 화상 회의로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다음주에 중국 상무부 장관과 화상 회의를 가질 것을 요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프코비치는 “우리는 최근 며칠동안 원자재와 민감한 기술이 무기화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중국의 희토류 통제로 인한 충격을 설명했다.
그는 유럽 기업들의 경제 활동을 차질을 주는 것이어서 방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라르스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EU가 단합과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무역 블록으로써 힘을 발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희토류 통제는 미국과 공통적인 이익이 달린 문제로 같이 대응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도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거론하지 않았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일부 EU 회원국들이 중국의 투자가 중단되는 것을 우려해 중국을 자극하려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비야디(BYD)가 헝가리에 공장을 건설하는 등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유럽 투자가 늘고 있다.
중국의 강공에 맞서 EU는 대신 중국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라스무센 장관은 “우리가 중국의 투자를 유치하면 기술 이전이라는 조건도 달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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