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MBK, 국민·국회 기만…국민연금 등 투자금 회수 검토해달라"

파이낸셜뉴스       2025.10.15 10:29   수정 : 2025.10.15 10: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영사 MBK 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향해 "입법부가 우습게 보이느냐"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MBK 파트너스가 국민과 국회를 기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 김 회장이 지난달 자신과 만난 자리에서 '우선협상 대상자가 있다.

15개 점포 폐업을 유예하겠다'고 말했다고 언급하며 "그런데 어제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말을 한 증거가 나오면 책임을 지겠느냐"고 언급하며 "(민주당과의) 회의 후 불과 며칠 만에 말을 뒤집고 인수자 공개모집으로 전환했다. 11월 10일까지 인수자를 찾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를 명분으로 손 털고 떠나려는 파렴치한 먹튀 시나리오일 것"이라고 했다.

또 "김 회장은 정무위 국감에서 사재 5000억원 출연을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조건부이거나 보증에 불과하다"며 "자기 돈 한 푼 제대로 쓰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운운하는 뻔뻔함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입법부가 우습게 보입니까. 입법부를 우롱해놓고 대충 넘어가려고 생각한 건 아닐 것이니 끝까지 해보자"라며 "공정위, 금융위, 금감원 등 관계 기관에 MBK에 대한 엄중한 제재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국민연금과 금융기관들도 스튜어드십 코드 원칙과 사회적 책임 투자 원칙에 따라 MBK 투자금 회수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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