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대한민국 피아노 페스티벌' 26일 개막...유키쿠라모토 첫 출연
파이낸셜뉴스
2025.10.15 11:00
수정 : 2025.10.15 11:00기사원문
11월 1일까지, 클래식부터 뉴에이지, 재즈, 아마추어 무대 등 마련
올해 8회를 맞이한 페스티벌은 국내 최초의 단일악기 축제인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2011년 시작했다.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뿐 아니라 대중적인 공연, 초심자를 위한 입문형 공연, 청중이 직접 연주자로 참여할 수 있는 무대까지 총 8개의 공연이 마련된다.
특히 2025년은 라벨 탄생 150주년과 쇼스타코비치 서거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라벨 150&쇼스타코비치 50'을 주제로 두 작곡가의 걸작들을 집중 조명한다.
개막일인 26일에는 라벨의 관현악곡 '볼레로'의 탄생에 얽힌 이야기를 그린 영화 '볼레로:불멸의 선율' 상영으로 축제가 시작된다.
이어 27일에는 김선욱이 지휘하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라벨 피아노 협주곡 G장조와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보이며 서막을 연다.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한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대담하고 자유로운 표현으로 각광받는 피아니스트 박종해가 각각 협연자로 나선다.
28일에는 피아니스트 원재연의 리사이틀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라벨과 에릭 사티의 섬세한 서정, 프로코피예프의 강렬한 소나타에 더해, 알레산드로와 도메니코 스카를라티의 작품 네 곡을 선보인다.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양국 음악의 활발한 교류를 이끌고 있는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첫 출연 또한 관심을 끈다.
유키 구라모토는 매년 내한공연에서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만큼 광범위하게 사랑받는 음악가다. 29일 공연에서 'Lake Louise', 'Romance' 등 그의 대표 작품들을 연주하며 깊어 가는 가을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대한민국 피아노 페스티벌'의 모든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놀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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