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30 합류한 부산 5개 대학, 하나로 뭉친다
파이낸셜뉴스
2025.10.15 13:22
수정 : 2025.10.15 13:23기사원문
부산대·부산교대·동아대·경성대·동서대, 협의체 구성...공동 발전 도모
[파이낸셜뉴스] 교육부의 지역대학 육성사업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부산 소재 대학인 부산대·부산교대·동아대·경성대·동서대가 15일 부산롯데호텔에 모여 ‘부산 글로컬대학 협력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교육부의 핵심 대학기관 육성사업인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참여할 대학이 모두 결정됨에 따라 부산권 대학이 힘을 모으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세계적인 수준의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지역 대학들이 함께 나아가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했다.
협약에 따라 각 학교는 글로컬 혁신모델 성과를 지역으로 확산하며, 지역 정주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꾸리기로 했다. 또 부·울·경 전략산업 기반 지·산·학 협력체계 활성화,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수행, ‘혁신 사례·성과 발표회’ 매년 공동 개최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은 전국 최초로 지역 글로컬대학 간 협력 모델을 본격적으로 갖추게 됐다. 협력모델 강화를 위해 각 대학은 부산 글로컬대학 협의회를 구성한 후 대학 간 협력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부산대 최재원 총장은 “오늘 5개 글로컬대학 간 협약은 단순한 대학 간 협력을 넘어 지역의 교육, 산업, 사회가 긴밀히 연결된 ‘초광역 동남권 발전 전약’의 핵심 축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 글로컬대학들이 서로의 강점을 모아 시너지를 내고 지역사회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는 도약을 이룰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교대 박수자 총장은 “이번 협약은 각 대학이 지닌 혁신 역량을 상호교류를 통해 지역의 교육 혁신을 함께 이끌어가겠다는 뜻 깊은 계기”라며 “우리 대학은 연제캠퍼스를 중심으로 한국융복합연계교육연구소·교육특화첨단실습동·에듀테크 실증교실 등을 구축해 교육청, 시청, 기업과 협력하는 ‘교육혁신 협력 거점’으로 발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아대 이해우 총장은 “각 대학의 혁신모델은 다르지만 모든 혁신의 결실은 대학과 부산의 동반성장이란 같은 지향점을 갖고 있다”며 “오늘 5개 대학이 지닌 강점을 하나로 모아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경성대 이종근 총장은 “글로컬대학의 막차를 타고 30개 대학 대열에 합류하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경성대가 표방하는 특화 분야는 K-컬처로, 공연과 대중문화·게임·애니메이션·영화·미디어 분야를 부산의 강점과 연결해 지역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전주기 흐름을 만들 예정이다. 부산에서 만든 가치가 부산에 남게 하겠다는 약속을 성실히 지켜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서대 장제국 총장은 “이번 협약으로 각 대학이 일굴 성과를 적극 공유함으로 시대와 지역이 요구하는 교육 혁신을 완성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서대는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아직 세상에 없는 혁신적이고 새로운 예술교육 모델을 선보임으로 이러한 노력에 적극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각 선정대학의 주요 사업은 먼저 부산대와 부산교대가 함께 교원양성 기능을 일원화하고 디지털 교육환경 구축을 위한 ‘에듀 트라이앵글이 만드는 새로운 미래교육도시’를 추진한다. 또 동아대와 동서대가 사립대학의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 모델 등 마련을 위해 통합산단을 구축하는 ‘통합 산학협력단과 필드 캠퍼스 교육·연구 기반 부산시-대학 공동이익 실현’을 추진한다.
올해 신규 선정된 경성대는 단독으로 참여, ‘K-컬처 글로벌 혁신 선도대학’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MEGA(미디어·엔터테인먼트·게임·애니메이션&아트) 분야를 기반으로 지역 내 자립형 생태계를 구축하는 문화 산업 활성화 모델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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