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만에 대화 복귀한 민주노총 "그간 사회적대화 노동자 희생수단으로 작동…처우개선 방향 명확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10.15 13:52   수정 : 2025.10.15 13:52기사원문
국회 사회적대화 공동선언식
민주노총 26년만에 사회적 대화 참여
"대안모색의 자리 만들어내야"

[파이낸셜뉴스]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15일 국회 사회적대화 참여를 공식화하면서 "민의를 받드는 국회를 플랫폼으로 하는 사회적 대화이기에, 국민의 삶과 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하는 방향이 명확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 사회적대화 공동선언식에서 "다양한 형식의 사회적대화는 그간 노동자들의 양보와 희생을 위한 수단으로 작동한 경우가 많았다"며 이처럼 전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참여로 26년 만에 사회적대화에 복귀하게 됐다.

국회 사회적대화엔 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등 노동계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의 경영단체가 참여한다.


이번 국회판 사회적대화는 노사가 각자 제시한 △특수고용(특고)·플랫폼·프리랜서 사회보험 및 사회안전망 마련 △첨단·신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논의하게 된다. 국회 중심의 대화기구인 만큼 정부의 개입은 배제된다.

양 위원장은 "결과에 집착하기보다 구동존이의 자세로 차이를 좁히는 과정 자체에 더욱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며 "당면한 다급한 문제 해법을 찾는 것은 물론,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국회 사회적대화가 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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