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신청사 관련 춘천시 교통영향평가 4차례 개선 요구 과해"
파이낸셜뉴스
2025.10.15 16:33
수정 : 2025.10.15 17:25기사원문
도, 매번 보완 요구 시 새로운 사유 추가
춘천시 "매번 새로운 보완사항 요구 아니다"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도와 춘천시가 도청 신청사 및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가 신청사에 대한 다섯번째 교통영향평가 신청서를 춘천시에 제출하기로 했다.
여중협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1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중으로 다섯번째 교통영향평가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오직 도민만을 생각하며 인내심을 갖고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네 번째 보완 요구에서는 국토교통부 지침에서 정한 교통영향평가 범위(2㎞)를 벗어난 곳까지 새롭게 평가대상에 포함시켰다"며 "이 정도면 춘천시는 도청 신청사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세상에 자기 지역에 도청을 새로 짓겠다고 하는데 네 번이나 퇴짜를 놓는 지자체가 어디 있겠나"라며 "민간인이 신청했어도 이런 적은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도는 행정복합타운은 춘천시가 반려 후 입장 변화가 없으므로 이번에는 신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도청사 교통영향평가는 교통영향평가 지침에 근거해 법적 규정에 따라 보완을 요구했다"며 "매번 새로운 보완사항을 요구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도청사 교통영향평가 접수 시 심의위원회에 상정하여 도청사 이전에 따른 교통정체와 시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충분한 논의를 거치겠다"고 덧붙였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