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 3657.28... 시총 첫 3000조원 돌파

파이낸셜뉴스       2025.10.15 16:11   수정 : 2025.10.15 16: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며 한국 증시의 역사를 다시 썼다. 가파른 지수 상승에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역사상 처음으로 3000조원을 돌파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8% 오른 3657.2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가 365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3659.91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코스피 몸집도 커졌다. 이날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3011조9081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30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코스피 상승을 이끈 주체는 기관과 외국인이다. 이날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296억원어치, 외국인은 21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11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3.71% 오른 9만5000원에 장을 마쳤으며, SK하이닉스(2.67%), 삼성바이오로직스(9.74%), 두산에너빌리티(9.37%) 등이 크게 뛰었다. 이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5%), HD현대중공업(2.22%) 등이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7.78%), 제약(5.06%), 전기가스(4.02%), 건설(3.96%)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보험(-0.78%)은 하락세를 보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진입했다”며 “견조한 펀더멘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미·중 신경전에 따른 변동성은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98% 오른 864.7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0억원, 53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반면 개인은 99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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