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터 양평까지 '100㎞ 음주운전' 개그맨 이진호, 검찰 송치
파이낸셜뉴스
2025.10.15 16:28
수정 : 2025.10.15 17: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불법도박,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개그맨 이진호(39)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이진호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인천경찰청은 양평서에 공조를 요청, 양평서는 이진호의 차량 이동 경로를 추적해 같은 날 오전 3시 23분께 그를 검거했다.
이후 이진호를 파출소로 임의동행해 음주 측정을 실시했다. 당시 이진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1%로 나타났다.
이진호는 경찰에 채혈 측정을 요구했다. 이에 경찰은 이진호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같은 달 26일 경찰에 이진호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12%로 측정됐다고 통보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오히려 올라간 셈이다. 일반적으로 채혈 측정은 호흡기 측정보다 혈중알코올농도가 더 높게 나온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이진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시인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진술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의 악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근에는 그의 여자친구가 인천 부평구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기도 했다.
이진호의 여자친구는 언론에 자신이 반복적으로 언급되자 심적 부담감을 호소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연예매체는 이진호의 음주운전 사건을 보도하면서 신고자가 여자친구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경찰은 민감한 사안인 만큼 신고자 신원 등 정확한 사실 관계를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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