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대화 기구 출범… 정년연장·근로시간 단축 속도낸다

파이낸셜뉴스       2025.10.15 18:15   수정 : 2025.10.15 18:15기사원문

국회 주도로 노사 주요단체들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가 15일 출범했다. 기존 정부 주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와 별개로, 입법부가 직접 참여하는 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6년 만에 노사 대화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정년연장과 근로시간 단축 등 과제가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의장단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참여한 자리에서 사회적대화 출범식을 가졌다.

우 의장은 "국회는 현장으로 나가고, 현장의 목소리는 국회로 들어와야 갈등을 중재하고 조정할 수 있다. 국회의 권한과 역량을 쏟도록 물길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장단이 입법부 참여에 큰 의미를 둔 배경에는 경사노위의 한계점이 있다.
민주노총이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도 있지만, 제도개혁을 위해서는 결국 입법 과정이 필요하다 보니 경사노위가 합의해도 국회 법안 처리로 이어지는 게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국회가 이끄는 사회적 대화가 본격화되면 정년연장과 근로시간 단축 등 굵직한 제도개혁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국회와 노사 단체들은 이날 공동명의 선언문에 '국회의 안정적 논의 구조 정착 방안 마련'을 담았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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