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과 의장단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참여한 자리에서 사회적대화 출범식을 가졌다. 우 의장은 "국회는 현장으로 나가고, 현장의 목소리는 국회로 들어와야 갈등을 중재하고 조정할 수 있다. 국회의 권한과 역량을 쏟도록 물길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장단이 입법부 참여에 큰 의미를 둔 배경에는 경사노위의 한계점이 있다. 민주노총이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도 있지만, 제도개혁을 위해서는 결국 입법 과정이 필요하다 보니 경사노위가 합의해도 국회 법안 처리로 이어지는 게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국회가 이끄는 사회적 대화가 본격화되면 정년연장과 근로시간 단축 등 굵직한 제도개혁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국회와 노사 단체들은 이날 공동명의 선언문에 '국회의 안정적 논의 구조 정착 방안 마련'을 담았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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