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예산국장 "공무원 감원 규모, 1만명 후반대 될 것"

파이낸셜뉴스       2025.10.16 03:40   수정 : 2025.10.16 11: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마비)에 따른 연방 공무원 감원 규모가 1만명 후반대에 이를 것이라고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연방정부 셧다운이 15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런 방침이 나왔다.

보트 국장은 백악관이 이번 셧다운을 계기로 그저 단순히 예산 문제가 아닌 ‘관료주의 철폐(shuttering the bureaucracy)’라는 관점에서 매우 공격적인 감원에 나서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이날 송출된 팟캐스트 ‘더 찰리 커크 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이제 그럴(관료주의 철폐) 기회를 잡았고, 그 기회를 활용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극우 청년활동가 찰리 커크의 ‘더 찰리 커크 쇼’는 커크 암살 이후 백악관에서 특별 방송이 잦아지고 있다. JD 밴스 부통령이 커크 암살 직후 백악관 내 자신의 사무실 등에서 특별 진행자로 나서 방송을 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이 시작되자 민주당 지역 예산을 깎고, 민주당계 공무원들을 압박하고 있다.


'강제감원(RIF)'이라고 알려진 감원 통보서를 지난 10일 연방공무원 약 4200명에게 보냈다고 밝혔던 백악관은 이날 수치를 일부 하향 조정했다.

그렇지만 보트는 15일 팟캐스트에서 이 같은 RIF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규모가 커질 것”이라면서 “내 생각에 아마도 1만명 후반대로 끝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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