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도 사람인데"..터널안 버스에서 '불길' 치솟자, 소방호스 들고 뛰었다

파이낸셜뉴스       2025.10.16 08:01   수정 : 2025.10.16 08:13기사원문
전남 장성터널 소형버스 화재.. 경찰 신속대처로 큰 불 막아



[파이낸셜뉴스] 좁은 터널 안에서 소형 버스에 화재가 발생했지만,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상황을 빠르게 정리한 소식이 온라인에 전해졌다.

지난 15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터널 속 버스 화재 불길을 막은 영웅의 등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지난 9월 29일 촬영된 것으로 장소는 전남 장성군 터널 안이었다.

"버스가 터널 안에 갑자기 멈췄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된 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위험을 직감했다.

당시 편도 2차선으로 터널 자체가 좁은 데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량이 끊임없이 터널 안으로 유입됐다. 멈춰 있던 버스에서 불까지 나기 시작하면서 2차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도착한 경찰들은 신속히 업무를 분담했다. 1명은 뒤따라 출동하는 순찰차에 차량들의 터널 진입 통제를 요청했고 다른 한 명은 휴대용 소화기로 불을 끄기 시작했다. 그러나 불길은 잡히지 않고 오히려 번지는 상황이 됐다.

경찰은 터널 내 소화전을 신속히 활용해 119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화재가 확산되는 걸 막았다.

빠른 판단과 적절한 대처로 사고를 예방한 경찰의 모습에 네티즌들도 응원했다.


"경찰도 사람이라 불길이 엄청 무서우셨을 거다. 화재진압 하시는 모습이 너무도 멋지다", "경찰은 제일 먼저 국민의 생명을 구한다. 화재 진압, 쓰러진 환자 심폐소생, 병원 응급이송까지 경찰의 고생이 많다"거나 "곳곳에서 항상 고생하시는 멋진 경찰", "더 크게 불이 안 나서 다행"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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