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I PC' 위한 윈도우 11 대규모 업데이트
파이낸셜뉴스
2025.10.17 15:50
수정 : 2025.10.17 15: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11 PC를 '인공지능(AI) PC'로 전환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MS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코파일럿(Copilot)을 중심으로 음성·시각 인식 기능을 통합해 윈도우11 PC가 AI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했다.
먼저 윈도우 11은 코파일럿과의 음성 기반 상호작용을 지원한다. '코파일럿 비전'(Copilot Vision)은 이용자가 화면을 공유하면 AI가 콘텐츠를 인식해 관련 답변이나 조언을 제공한다. '쇼 미 하우'(Show me how) 명령으로 앱 사용법이나 설정 절차를 단계별로 안내받을 수 있다.
코파일럿은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연결을 승인하면, 원드라이브(OneDrive), 아웃룩(Outlook), 지메일(Gmail) 등 이메일, 연락처, 일정 기반의 주요 플랫폼 서비스를 코파일럿 온 윈도우(Copilot on Windows)에 직접 연동해 활용할 수 있다.
윈도우11 작업 표시줄에는 '애스크 코파일럿'(Ask Copilot) 탭이 새롭게 자리했다. 이용자는 클릭 한 번으로 음성·비전 기능을 모두 실행할 수 있다.
더 간편하게 작업을 완료할 수 있는 AI 액션 기능도 추가됐다. 매너스(Manus)는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범용 AI 에이전트로, 파일 탐색기(File Explorer) 내에서 한 번의 클릭으로 로컬 폴더의 문서를 활용한 웹사이트를 자동 생성할 수 있다.
유수프 메흐디 MS 최고 소비자 마케팅 책임자(CMO)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윈도우 11 PC를 코파일럿 중심의 AI PC로 전환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며, “매일 사용하는 윈도우 환경에 AI를 통합함으로써 사용자들이 가장 강력한 AI 기술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MS는 지난 14일 윈도우 10 공식 지원을 종료함에 따라 보다 빠르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윈도우 11로의 업그레이드를 권장하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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