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만원 수수 의혹' 김영환 충북지사…경찰, 소환 조사

파이낸셜뉴스       2025.10.19 11:14   수정 : 2025.10.19 11:14기사원문
美·日 출장 전 지역 사업하는 체육계 인사들에 여비 받은 혐의



[파이낸셜뉴스] 지역에서 사업을 하는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총 11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김영환 충북지사가 19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충북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지사는 '(돈 봉투 수수)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가서 잘 설명하고 나오겠다"는 말만 하고 조사실로 이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6월 26일 오전 충북도청 집무실에서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으로부터 5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다.

경찰은 윤 체육회장이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과 사전에 250만원씩 돈을 모았고 당일 일본 출장길에 오른 김 지사에게 여비 명목이라며 이를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김 지사는 또 지난 4월 미국 출장을 앞두고 청주의 한 카페에서 윤 체육회장과 윤 배구협회장, 이재수 충북롤러스포츠연맹회장에게서 현금 6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김 지사에게 돈을 주기 위해 사전에 200만원씩 돈을 모은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확보한 해당 사건 피의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금전을 제공받은 사실이 있는지 김 지사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수사 초기부터 언론 등에 금품을 수수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해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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