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P, 피치 이어 프랑스 신용등급 1단계 강등...'A+'
파이낸셜뉴스
2025.10.19 13:32
수정 : 2025.10.19 13:31기사원문
재무장관 "2026년 예산안 통과시켜야 한다는 경종"
프랑스 AFP통신에 따르면, S&P는 성명에서 "이번 주 2026년 예산안이 의회에 제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정부 재정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S&P는 "프랑스가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6% 수준인 재정 적자를 2025년 일반 정부 예산 적자 목표인 GDP 대비 5.4%까지 줄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가적인 재정 적자 감축 조치가 없다면 재정 건전화는 이전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프랑수아 바이루 전 총리는 공공지출 삭감 노력을 담은 예산안을 제안했다가 지난달 초 신임 투표에서 불신임돼 사임했다. 뒤를 이은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총리도 긴축 예산안을 추진하다 거센 반발에 부딪혀 불신임 투표를 피하기 위해 은퇴 연령을 62세에서 64세로 상향 조정하는 연금 개혁안을 철회했다.
프랑스 재무부는 2026년 예산안을 통해 "성장률을 유지하면서 재정 적자를 GDP의 4.7%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는 2029년까지 재정 적자를 GDP의 3% 미만으로 줄이겠다는 프랑스의 약속을 이행하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롤랑 레스퀴르 재무부 장관은 18일 프랑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S&P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프랑스 경제 전망에 있어 이미 상당히 불투명한 기상 예보에 또 다른 먹구름을 드리운 것"이라며 "프랑스가 2026년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경종"이라고 말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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