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병영 상담하는 병사 줄었다…장교·부사관은 큰 증가세
파이낸셜뉴스
2025.10.19 18:03
수정 : 2025.10.19 18:02기사원문
상반기 기준 장교 83%·부사관 43% 늘어
국방위 유용원 의원 "세심한 심리 지원 필요"
국방부는 지난 2005년부터 장병과 군무원들의 심리적 어려움과 복무 부적응 문제를 전문적으로 상담하고 지원하는 군 내 심리상담 전문가로 병영생활전문상담관을 각 부대에 배치하고 있다.
19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병영생활전문상담관 상담 건수는 21만214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4년간 상반기 기준 연간 군 내 전체 상담 건수는 2021년 15만1288건, 2022년 16만2388건, 2023년 18만7184건, 2024년 18만9544건 등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상반기 기준 부사관은 2021년 1만2902건, 2022년 1만5496건, 2023년 1만8727건, 2024년 1만940건 등으로 점진적으로 늘어나더니 올해 2만7381건으로 작년보다 43.8%나 급증했다.
장교는 같은 기간 9684건, 1만1476건, 1만2287건, 1만4826건에서 올해 2만7187건으로 무려 83.3%나 폭증했다.
군무원도 1909건, 3599건, 5985건, 8457건, 1만3597건으로 증가 추세다. 생도·후보생은 2797건, 3176건, 1만816건, 1356건, 2098건이었다.
올 상반기 기준 군별로는 육군 17만3350건, 공군 1만2782건, 해병대 9900건, 해군 9175건, 국직부대 4737건 등으로 집계됐다. 상담 주제는 심리가 70.9%, 복무 관련이 18.2%, 진로 관련이 4.9%, 기타가 6%로 분류됐다.
상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병사는 13만9663건으로, 지난해 상반기(14만5704건)에서 다소 줄어든 반면, 부사관과 장교 등 간부는 계속 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