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경계 허무는 교육기업… AI 활용·시니어 교육 등

파이낸셜뉴스       2025.10.19 18:38   수정 : 2025.10.19 18:38기사원문

국내 주요 교육기업들이 학습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로 학습 효율을 높이고, 고령층으로 교육 대상을 넓히며, 교재 제작 전 과정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도입하는 등 산업 전반의 변화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AI 기반 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을 전면 개편하며 데이터 중심의 자기주도 학습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6년간 축적된 학습 데이터와 현장 피드백,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학습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구조다.

대교는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라는 비전의 현실화를 위해 교육 대상을 시니어 세대로 넓히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자사주를 활용해 5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조달 자금은 시니어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대교뉴이프 증자에 투입됐다.

대교뉴이프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장기요양센터를 운영하며, 방문요양·주간보호 등 통합 재가서비스를 제공한다. 본사는 '대교 내일의 학습', '브레인 트레이닝' 등을 통해 인지훈련 중심의 시니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원격교육기관 에듀스퀘어그룹을 인수하며 평생교육 서비스 영역도 강화하고 있다.


비상교육은 교재 제작 영역에서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있다. 관계사 테라북스가 인쇄업계 국내 1호 ESG 경영 인증을 획득, 11건의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 교과서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업계 관계자는 "학습의 출발점이 아동에서 전 세대로 확장되고 있다"며 "AI 기술과 ESG 가치, 고령화 사회라는 거대한 흐름이 교육을 평생 서비스 산업으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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