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만나는 "보물이 숨어있는 빵"…CNN, '세계 최고 빵 50선'
파이낸셜뉴스
2025.10.20 05:20
수정 : 2025.10.20 09:55기사원문
"'계란빵' 달콤·짭짤한 맛…겨울철 든든한 에너지"
[파이낸셜뉴스] 한국의 대표적인 겨울철 길거리 간식인 ‘계란빵’이 미국 CNN 방송이 꼽은 ‘세계 최고의 빵 50선’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18일(현지시간) CNN은 "빵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과 함께 "빵은 상상하기 쉽지만, 정의하기는 어렵다"며 세계 50개국을 상징하는 대표 빵을 소개했다.
다양성을 반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맛과 독특한 재료, 상징적인 의미, 그리고 집에서 먹는 순수한 즐거움까지 반영했다.
한국의 빵으로 소개한 건 계란빵이었다. CNN은 발음 그대로 '계란빵(Gyeran-ppang)'이라 설명하면서 "계란빵 한 덩어리에는 숨겨진 보물이 담겨 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계란빵은 통째로 계란을 넣어 구운 통밀빵이며 크기가 제각각"이라며 "햄, 치즈, 다진 파슬리를 추가하면 달콤하고 짭짤한 맛에 풍미가 더해져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는 간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계란빵에 대해 "서울 길거리에서 인기 있는 빵이며 아침 식사로 먹거나 하루 중 언제든 먹을 수 있다"면서 "한국의 긴 겨울을 견뎌낼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해 준다"고도 했다.
CNN은 이 밖에도 우즈베키스탄의 납작빵 '논'은 전통 오븐에서 예술 작품으로 탄생한 빵이라고 소개했고 러시아의 '카라바이'는 결혼식에서 커플의 건강과 번영을 기원하며 구워 먹는 빵이라고 전했다. 네덜란드 '티러브루트'는 한 입마다 바삭함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탈리아의 치아바타, 프랑스의 바게트, 멕시코 토르티야, 미국의 비스킷이나 일본의 카레빵 등 한국 사람들에게 익숙한 빵도 50선에 꼽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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