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KAI·LIG넥스원, 미래 전장 '게임 체인저'로
파이낸셜뉴스
2025.10.20 11:46
수정 : 2025.10.20 11:18기사원문
한화, AI로 표적 정찰..타격 시 자폭드론
KAI, 다목적무인기 개발..AI 파일럿 양성도
LIG넥스원, 하늘의 수호자 전자전기 형상 공개..통합 지휘도
[파이낸셜뉴스] 한화, KAI(한국항공우주산업), LIG넥스원 등 한국 방산 기업이 미래 전장의 '게임 체인저'로 떠올랐다.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신기술을 선보이면서다. 타격 정밀성 및 무인기 본격화는 물론 인구 절벽에 따른 병력 감소에도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한국형’ 궤도형 무인지상차량(UGV) ‘테미스-K (THeMIS-K)’도 처음으로 전시했다. ‘테미스-K’는 유럽 최대 무인차량 기업인 밀렘로보틱스의 궤도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장착해 한국 시장에 맞춰 최적화된 모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밀렘로보틱스와 협력해 중형 궤도 형식의 UGV도 개발 중이다.
K9 자주포는 세계 최초의 유무인 복합 자주포인 K9A3로 발전해 나가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K9A2는 포탑 자동화로 운용 병력이 5명에서 3명으로 줄고, K9A3는 완전 무인화 된다. AI 기술을 적용해 1대 사격지휘장갑차 통제 하에 최대 3문까지 자율기동이 가능하다.
AI를 통해 다양한 위협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차세대 전략 수상함’도 선보였다. 한화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전투체계(CMS)∙통합기관제어체계(ECS)∙통합함교체계(IBS)를 통합한 ‘스마트 배틀십’은 AI 기반 자동 표적인식과 교전관리 기능으로 최적의 임무수행 결과를 도출한다.
KAI의 비행 중인 헬기로부터 사출돼 정찰, 기만, 자폭 등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무인기인 ALE(종합발사무인기)도 LAH(소형무장헬기)와 함께 전시됐다. KAI가 그려나가는 헬기 유무인복합체계(Heliborne MUM-T)는 2030년 실제 운용을 목표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AI가 탑재된 파일럿과 직접 도그파이트를 겨뤄볼 수 있는 ACP 시뮬레이터도 공개됐다. 현재 다양한 교전 경험을 학습하고 있는 ACP는 KAI가 개발중인 AI 파일럿 기술의 고도화에 활용된다.
LIG넥스원은 ‘하늘의 수호자’ 전자전기의 형상을 최초 공개했다. KF-21 통합전자전체계 구성품을 통해 전자전 능력을 부각했다. 전자전기는 평시 적과 주변국의 위협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시에는 원거리 전자전 공격으로 적의 통합방공망과 무선지휘통제체계를 무력화시키는 항공전력이다.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한 전장상황인식과 다차원 미래형 지휘통제 공간을 구성해 감시정찰 자산에서 수집한 적 정보를 분석해 지휘관이 더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지휘(AI지휘통제시스템)도 선보였다. LIG 계열사인 이노와이어리스의 빅데이터 고속처리 및 실시간 분석 플랫폼, 이음 5G 스몰셀을 적용해 전장을 다차원 형태로 가시화하며 신속한 지휘결심을 지원한다.
KF-21 항공무기탑재체계를 대거 공개됐다. 원거리 핵심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을 중심으로, 공중 근접전 생존성을 높일 한국형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 비가시선 전투를 현실화할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을 전시했다.
LIG넥스원이 자체 기획한 한국형 다목적 순항유도탄(L-MCM), 대함과 대지 타격임무 및 통신과 재밍 등 비타격 임무수행이 가능한 모듈형 유도탄(L-MSM)과 적의 고가치 해상표적을 원거리에서 신속·정밀 타격할 수 있는 KF-21탑재용 공대함 유도탄도 공개할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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