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학생 기초학력에 힘쓰겠다"
파이낸셜뉴스
2025.10.20 10:07
수정 : 2025.10.20 09:53기사원문
국회 국감서 미래 교육위한 교원정원 개선 요청
[파이낸셜뉴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모든 학생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고, 개별 맞춤형 성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기초학력 보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학령 인구 감소라는 변화 속에서 학생 감축 지표를 반영한 교원 정원과 교육재정 축소 기조가 다양한 교육 수요 대응에 큰 제약이 되고 있으며, 이는 서울시교육청의 노력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중대한 현안"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미래 교육을 위한 교원 정원과 교육재정 수요 산정기준은 미래교육수요, 교육복지와 교육격차 해소, 지역의 특수성과 다양성 등 정책 수요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며 김영호 위원장과 교육위원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공동체의 밝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세 가지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정 교육감은 학생들이 배우는 속도, 흥미, 방식의 차이를 존중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히며 , 기초학력 보장 강화를 통해 모든 학생의 개별 맞춤형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주배경학생, 특수교육대상학생, 경제취약학생, 학교 밖 청소년 등 교육취약계층의 학습 결손 및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포용적인 맞춤형 교육 여건을 조성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악화되는 학생 마음건강지표의 심각성을 직시하며 보편적 예방 교육, 위기 학생 선별 지원, 긴급대응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서는 사법적 해결보다 예방과 관계 회복에 중점을 두고 관계회복 숙려기간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등 교육적 해결과 평화로운 학교 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개척하는 학생들이 창의와 협력의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로 성장하도록 AI 기반 맞춤형 교육과 서울형 수학·과학·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정과제에 발맞춰 AI 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시대에도 중요한 읽고, 쓰고,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소통하는 능력 함양을 위해 독서, 토론, 인문학 교육을 강화하며 ,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실천과 체험 중심의 생태전환교육을 강화하고 '농촌 유학' 상생 프로그램의 전국적 확대 및 지속적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교권 침해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으나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 침해는 여전히 심각하며, 최근에는 SNS나 모바일 메신저를 활용한 시공간 제약 없는 침해가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교사의 교육활동은 보호가 아닌 존중의 대상이라고 역설하며 , 교사가 본연의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업 외 업무 경감, 안전한 학습환경 조성, 심리상담 지원 확대, 법률 자문 체계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학교와 교육공동체 간의 굳건한 신뢰를 기반으로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음을 강조하며 , 학부모와 시민들이 정책 수립에 적극 참여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와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육 주체로서의 학부모 역량 제고를 위해 맞춤형 상담 및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하고,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해 서울교육에 대한 신뢰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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