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잡기 나선 트럼프, “아르헨티나 소고기 도입 검토”

파이낸셜뉴스       2025.10.20 10:40   수정 : 2025.10.20 10: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높은 소고기 가격을 낮추기 위해 아르헨티나산 소고기 수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식품가격 안정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서 워싱턴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아르헨티나로부터 일부 소고기를 구매할 수 있다"며 "그렇게 하면 우리 소고기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경제정책의 일부로 언급하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이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부가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소고기 가격은 가뭄과 함께 멕시코산 수입이 급감한 여파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멕시코에서는 가축에 '살을 파먹는 해충(flesh-eating pest)'이 번지면서 수입량이 줄어든 것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경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국의 통화가치 급락을 막기 위해 2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라인과 국부펀드 및 민간 부문을 통한 추가 금융지원을 추진 중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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