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부동산 규제 파장 검토...주택문제 해결 총력 다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5.10.20 13:40
수정 : 2025.10.20 14: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주택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민간 주도로 시민이 살고 싶은 곳에 공급을 집중하고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행정 지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오 시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각 지역 사업지별로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주택시장 안정과 시민의 여건 개선에 기여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최근 정부 부동산 규제가 정비사업에 미칠 파장을 면밀히 검토하고 정부?조합?주민 등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현장의 해법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혼부부에게는 미리내집을 공급해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동네마다 서울형 키즈카페를 만들어 양육의 부담을 덜겠다"면서 "출산과 육아가 기쁨이 되는 도시, 그 길을 서울이 열겠다"고 강조했다.
기후 재난 대비도 이어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 시장은 "예측 불가능한 기후 재난에도 대비하고 있다"며 "집중호우에 대비해 광화문, 강남역, 도림천 일대에 대심도 빗물 배수 터널을 건설 중이고 공사 기간 수방에 공백이 없도록 기존 시설을 활용해 총 75만t의 빗물 그릇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기반 지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지반 침하 위험을 사전 감지하고 250개소 실시간 관측망으로 예방 중심의 안전 체계를 운영 중"이라며 "서울은 이제 사고 후 대응에서 사고 전 관리로 패러다임을 바꾸며 선제적으로 안전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오 시장은 또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9988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면서 "돌봄, 건강, 주거, 여가를 하나로 묶어 어르신들이 평생 지내온 동네에서 건강한 노후를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은 지난 1년 시민의 일상에 꼭 필요한 정책을 차근차근 현실로 만들어 왔다"며 "이제는 더 빠르고 정교하게 나아가겠다. 필요한 것은 즉시 고치고 미흡한 것은 끝까지 채워 더 살기 좋고 더 경쟁력 있는 수도 서울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 시장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서울시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국감에서는 10·15 부동산 대책,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논란, 한강버스 등의 쟁점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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