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2분기 가계부채비율 반등 굉장히 걱정스러워...상승세 고민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10.20 15:44   수정 : 2025.10.20 15:42기사원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
“가계부채, 한은의 책무와도 직접적 관련”
“국가채무비율, 선진국보다 확실히 낮아야”

[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지난 2년간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로 감소하고 있었는데 2·4분기에 다시 올라가 굉장히 걱정스럽다”고 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가계부채 문제는 한은의 책무와도 직접 관련이 있다”며 “제 임기 내에는 가계부채가 GDP 대비로 하향하는 국면이 계속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더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올해 2·4분기 89.7%로 전분기보다 0.3%p 높아졌다.

지난 2023년 2·4분기 이후 8개 분기 만에 반등한 수치다.

한편 국가채무비율의 임계 수준에 대해서는 "원화가 기본적으로 국제화가 되지 않은 통화인 만큼,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선진국보다 확실히 낮아야 한다"며 "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는 (적정 한계를) 80∼90%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국가채무비율 증가율을) 3% 정도로 낮춰야 한다"며 "지금처럼 4%씩 계속 늘어날 경우 2029년 거의 60%에 이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국가부채 증가 지속 가능성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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