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비상계엄 당시 예비군 동원 지시 없어"

파이낸셜뉴스       2025.10.20 16:31   수정 : 2025.10.20 16:30기사원문
민주 김병주 의원 "병무청, 경계태세 1급 준비했을 가능성 있어"

[파이낸셜뉴스] 병무청이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병무청 차원의 예비군 동원 준비나 계획은 없었다고 밝혔다.

20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병무청이 경계태세 상향과 관련된 준비를 했을 것 같다"고 질의하자 문경식 병무청 기획조정관은 "저희들이 준비했거나 검토했던 사안은 없었다"고 답했다. 최종효 병무청 입영동원국장도 "추가적으로 확인이 필요하다"면서도 "당시 예비군 동원과 관련한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경계태세 1급이 됐다면 동원예비군이 동원되고, 예비군들이 계엄군에 가담해 전국을 통제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병무청이 뭘 했는지 자체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경계태세 2급을 발령한 바 있다.


이에 홍소영 병무청장은 "조사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국감에서 황명선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5월 육군사관학교 출신 김종철 경호처 차장이 병무청장에 취임한 뒤 병무청에 지하상황실이 만들어진 점을 언급하며 "병무청에 내란 동조 세력이 숨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청장은 "자체 조사 결과 특이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며 "감사원 감사를 했고, 내란특검에서 조사를 하고 있으니 의혹이 없도록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답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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