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하자, 용돈 줄게"…딸뻘 약사에 쪽지·봉투 건넨 80대 할아버지
파이낸셜뉴스
2025.10.21 09:08
수정 : 2025.10.21 15: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80대 노인이 젊은 약사에게 "내 딸 하자"라는 내용이 적힌 쪽지와 함께 돈을 전달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A씨에 따르면 그가 운영하는 약국에 80대 할아버지 손님이 찾아와 A씨에게 쪽지와 봉투를 건넸다.
할아버지가 건넨 봉투 안에는 5만원권 두 장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쪽지에는 "너는 내 딸 하자. 용돈 줄게. 예쁘고 좋다. 17일에 만나자"라는 글과 함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적게끔 빈칸을 두고 "딸 안 할 거면 (돈) 돌려달라. (제안을) 허락하면 이름과 번호를 적어라"라고 적혀있었다.
여기에 할아버지 이름으로 추정되는 한자도 함께 쓰여 있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양지열 변호사는 "민망하고 부끄러워서 할 말이 없다"며 "나이를 도대체 어디로 드신 건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참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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